23세 유격수의 '초대박 계약', 왜 김하성에게 호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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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유격수의 '초대박 계약', 왜 김하성에게 호재일까?왼쪽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다른 지구, 다른 팀 선수의 대형 계약. 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름이 언급될까.

최근 MLB 전체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 만한 '역대급 계약'이 터졌다. 바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초특급 유격수로 손꼽히는 바비 위트 주니어(23)가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진 후 김하성을 향한 핑크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위트 주니어 'MLB 역대급 계약'…최대 14년 3억 7780만 달러


현지 매체 'ESPN'은 6일(한국 시각) "캔자스시티가 유격수 위트 주니어와 11년 2억8880만 달러(약 385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 내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인 캔자스시티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계약을 자세히 들여다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우선 11년 계약 끝나도 캔자스시티는 3년 8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다. 이 옵션이 진행되면 위트 주니어의 계약 규모는 14년 3억 7780만 달러(약 5046억 원)로 커진다.

위트 주니어의 입장에선 '특급 대우'라고 여길 수 있는 조항이 또 있다. 7년 계약이 끝나면 매년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것. 옵트 아웃은 일정 조건만 충족되면 선수가 남은 계약 기간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 같은 소식에 MLB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위트 주니어의 계약에 "14년 계약이 모두 실행된다면 위트 주니어의 계약은 역대 총액 3위"라고 알렸다. 또 "연 평균액은 2630만 달러"라며 "캔자스시티 역대 최고 금액이자, MLB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획득하지 않은 선수들 중 최고액"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FA시장서 '유격수' 대형 경쟁자 사라졌다


수비 중인 김하성. 연합뉴스
대박 계약을 맺은 건 위트 주니어다. 그런데 김하성의 이름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우선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렸다. ESPN은 "위트 주니어는 2024년 시즌이 끝나면 연봉 중재 자격을 얻는다"며 "(이럴 경우) 훨씬 더 많은 돈을 가진 구단들의 유혹을 받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연장 계약이 없었다면 위트 주니어 역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김하성의 입장에선 같은 유격수인 데다, 훨씬 어린 선수와 경쟁을 해야 하니 큰 부담이 되는 존재가 됐을 터. 하지만 위트 주니어가 시장에서 사라지며 FA를 앞둔 김하성에게 상황이 더욱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작년과 다르게 올 시즌 유격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 사령탑 마이크 쉴트 감독이 최근 새 시즌 내야 수비진에 대한 구상을 밝혔는데, 작년까지 2루수로 뛰던 김하성의 포지션이 올해 유격수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쉴트 감독이 "지금 잰더 보가츠(31)는 유격수로 뛰고 있지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 이에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보가츠의 포지션 변화는 2루수를 선호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김하성이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의 2023시즌 주 포지션은 2루수였다. 하지만 보가츠의 몸 상태에 따라 유격수를 맡기도 했고, 매니 마차도가 팔꿈치 통증으로 지명 타자로 출전할 땐 3루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 것. 이는 뛰어난 수비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2루수로 106경기에 출전했다. 3루수로는 32경기, 유격수로 20경기를 뛰며 다재다능한 수비력을 보였다. 이런 활약으로 김하성은 빅 리그 30개 구단 지도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지난해 11월 6일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샌디에이고 대표 수비수로 우뚝 섰다.

남은 FA 내야수 중 김하성은 '가장 젊은 선수'


연합뉴스
2000년생인 위트 주니어만큼은 아니지만 1995년생 김하성의 젊은 나이도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다. 현지에선 이미 2024시즌 종료 후 FA 신분을 얻는 선수들을 순위를 매기고 있는데, 김하성은 이름을 올린 내야수들 중 가장 어린 수준이다.

'더 스코어'는 5일 2024시즌이 끝난 뒤 MLB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2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여기에서 김하성은 15위에 랭크됐다.

김하성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내야수는 알렉스 브레그먼(30·휴스턴 애스트로스), 폴 골드슈미트(3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호세 알투베(34·휴스턴),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 크리스찬 워커(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5명. 김하성보다 어린 선수는 없다.

더 스코어는 김하성의 젊은 나이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다른 FA 내야수들보다 어리다"며 "나이도 그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BS스포츠'가 지난달 17일 매긴 FA 가치 순위에서도 김하성은 상위권인 6위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김하성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내야수는 브레그먼, 알투베뿐이었고 역시 김하성에 비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었다.

샌디에이고와 재계약 가능성은 없을까?


샌디에이고 입단 당시 김하성. SNS 캡처
김하성은 2021시즌이 시작되기 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 MLB 무대를 밟았다. 2024년까지 4년 2800만 달러를 보장받고, 2025년이 되면 김하성과 구단이 상호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와 재계약 가능성은 없을까. 현지의 의견은 분분하다. 가장 최근 소식을 알린 더 스코어는 "김하성은 2025년 구단과 상호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양측 모두 이를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겨울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 A.J.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붙잡아두고 싶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프렐러 단장이 2025시즌 조건을 상향 조정하고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연장 계약에 나설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구체적인 재계약 규모를 예상하기도 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개막을 앞두고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억5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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