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하루가 많아진 것 같아서 그냥 잡담 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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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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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하루가 많아진 것 같아서 그냥 잡담 좀 남겨봅니다. 딱히 결론도 없고, 누가 꼭 공감 안 해줘도 되는 그런 글이에요. 가끔은 의미 없는 말들도 어딘가에 풀어놓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예전엔 알람 끄자마자 바로 일어나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알람을 최소 세 번은 미루는 게 기본이 됐네요. 눈은 떠졌는데 몸이 말을 안 듣는 느낌? 이불 안이 제일 안전한 공간처럼 느껴져서 괜히 더 나오기 싫어집니다. 결국 지각은 안 하려고 꾸역꾸역 일어나긴 하는데, 그 과정이 매일 작은 전투 같아요.
출근(혹은 등교)길도 예전이랑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괜히 풍경이 좀 다르게 보일 때가 있어요. 같은 길, 같은 건물, 같은 사람들인데도 어떤 날은 유난히 회색빛으로 느껴지고, 어떤 날은 “그래도 살 만하네” 싶기도 하고요. 이게 기분 차이인지, 아니면 진짜 세상이 달라 보이는 건지 모르겠네요.
요즘 제일 자주 드는 생각은 “다들 이렇게 사는 걸까?”라는 거예요. 다들 뭔가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고, 착착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속 얘기 들어보면 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불안하고, 귀찮고, 하기 싫은데 해야 해서 하고, 그러다 또 하루가 끝나고. 알면서도 괜히 남들만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딱히 대단한 걸 하진 않아요. 유튜브 좀 보고, 의미 없이 쇼츠 넘기다 보면 한 시간이 훅 가 있고, “아 또 이렇게 하루 날렸네” 하면서도 결국 또 똑같이 반복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해 봐요. 매일 열심히만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완전히 우울한 건 아니고, 소소하게 좋은 순간들도 있긴 합니다. 길 가다 괜히 마음에 드는 노래를 발견했다든지, 편의점에서 사 먹은 신상이 의외로 맛있었다든지, 날씨가 괜히 딱 좋았던 날 같은 거요. 그런 사소한 순간들이 있어서 그나마 “그래, 내일도 살아보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 글도 딱히 할 말이 있어서 쓴 건 아니고, 그냥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싶어서 끄적여봤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도 각자 사정은 다르겠지만, 다들 나름의 버거움 하나쯤은 안고 살고 있겠죠. 오늘 하루 무사히 버텼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진지해졌네요. 잡담게시판이니까 이 정도면 됐겠죠. 다들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 내일도 너무 무리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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